“매년 이렇게 만날 때마다 아시아 민주주의가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는확신을 하게 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청와대 본관에서 제4차아·태민주청년(FDL-AP) 워크숍 참석자들을 접견하면서 “시간의 문제이지,앞으로 20∼30년 안에 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민주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 예로 건국 52년 만에 국민투표에 의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이룬 우리나라와 현재 진행중인 인도네시아의 민주화를 꼽았다.
김대통령이 아시아의 민주화에 고무된 것은 94년 포린 어페어즈지(誌)에 실린 자신의 글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당시만 해도 아시아의 많은 정치인들은 물론 일부 서구 정치학자들까지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가 적합하지 않다”며 개발독재의 정당성을 주장했었다.하지만 김대통령은 맹자의 ‘역성(易姓)혁명론’과 동학의 인내천(人乃天),불교의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을 인용,‘아시아의 민주적 전통’을 역설해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김대통령의 민주화 전망 속에는 북한도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김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아직도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향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아프리카에서는 종족간의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은불행”이라며 “북한 2,000만 주민들이 자유 없이 굶주림에 시달리며 살고있으나 대화조차 없어 도와주지 못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그러나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 모든 것은 민주화로 통할 것”이라며 북한의 변화를 예측했다.
김대통령은 “민주화도 세계화되어야 하고 자유화된 경제도 세계화되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인간으로서의 삶과 자유,생존권,행복권을 주는 것도 민주주의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바로 젊은이들의 책임”이라며 말을 맺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김대통령이 아시아의 민주화에 고무된 것은 94년 포린 어페어즈지(誌)에 실린 자신의 글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당시만 해도 아시아의 많은 정치인들은 물론 일부 서구 정치학자들까지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가 적합하지 않다”며 개발독재의 정당성을 주장했었다.하지만 김대통령은 맹자의 ‘역성(易姓)혁명론’과 동학의 인내천(人乃天),불교의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을 인용,‘아시아의 민주적 전통’을 역설해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김대통령의 민주화 전망 속에는 북한도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김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아직도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향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아프리카에서는 종족간의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은불행”이라며 “북한 2,000만 주민들이 자유 없이 굶주림에 시달리며 살고있으나 대화조차 없어 도와주지 못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그러나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듯 모든 것은 민주화로 통할 것”이라며 북한의 변화를 예측했다.
김대통령은 “민주화도 세계화되어야 하고 자유화된 경제도 세계화되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인간으로서의 삶과 자유,생존권,행복권을 주는 것도 민주주의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바로 젊은이들의 책임”이라며 말을 맺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1999-08-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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