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공무원 채용제(하)-佛·英

외국의 공무원 채용제(하)-佛·英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9-08-16 00:00
수정 1999-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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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통적인 중앙집권국가여서 공무원의 인기가 가장 높은 편이다.서점마다 수북이 쌓여있는 공무원 수험서는 공무원 인기를 반영한다.공무원 채용의 대원칙은 시험이고,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공무원은 매년 4만여명.

우리나라의 옛 총무처에 해당하는 부처가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고 있다.프랑스 공무원 시험은 대상에 따라 대학 졸업자,고졸,기능직 등 3개로 나뉜다.

우리처럼 7·9급 시험으로 구분되지 않고 직렬별로 세분해서 뽑고 있다.

공무원뿐 아니라 프랑스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무원 특수전문대학이다.국립행정학교(ENA),지방행정연구소(IRA),정치문제연구소(IEP)를 비롯해재무·교육·경찰·사회보장·사법 등 다양한 분야의 양성기관이 있다.

최고의 명성을 날리고 있는 ENA는 입학하면서 한달에 8,000프랑(160만원 상당) 정도를 받는다.ENA 졸업자의 사회적인 위치는 역설적으로 말해 ‘ENA 망국론’이 나올 정도로 막강하다.ENA는 우수한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샤를드 골 장군이 지난 45년 만든 교육기관이다.

■영국 우리의 고시에해당되는 ‘고속 능력코스(fast stream)’라는 제도를 빼고는 일반 공무원 채용에서 경쟁시험은 없다.인사권은 부처 장관에게 위임돼 있어 해당 부처 장관은 공무원 자리가 비면 공고해서 채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내부의 하급자가 지원해 선발되면 승진,다른 부처의 직원이 선발되면 전보,외부에서 충원되면 특채가 되는 셈이다.

특징은 공무원 지원자와 행정부처를 연결해 주는 공무원 선발 대행·중개회사가 많다는 것이다.회사는 지원자들을 면접해 행정부처가 원하는 공무원을뽑는다.

‘고속 능력코스’는 일반행정·재경직등의 직렬별로 시험으로 선발하며,우리와 달리 유럽의회(EU)직이 더 있다.합격하면 정책 기획,장관의 의회 답변서 작성 등의 업무를 맡는 엘리트 코스를 밟는다.지난 97년 경쟁률은 평균 27대 1이었으며,명문인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대학 출신이 합격자의 절반정도를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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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기자 jhpark@
1999-08-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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