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새총장 ‘찬반대립’

성신여대 새총장 ‘찬반대립’

이창구 기자 기자
입력 1999-08-13 00:00
수정 1999-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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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가 신임 총장 취임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최초의 자매총장 탄생으로 관심을 모은 숙명여대 이경숙(李慶淑) 총장의 동생인 이숙자(李淑子·정치외교학과 교수) 차기총장의 취임을 놓고 교수측과이사회가 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차기총장은 오는 9월 1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차기총장 취임을 반대하는 ‘성신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3시 이 대학 민주광장에서 ‘이숙자 총장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대책위원회는146명의 교수가 이 교수의 총장취임 반대서명을 했다고 밝혔다.참가자들은집회를 마치고 서울 명동의 이세웅(李世雄) 이사장 개인사무실로 항의방문도 했다.

교직원들도 총장취임을 둘러싸고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캠퍼스내에는 행정과장협의회 명의로 “이숙자 총장 취임반대” 대자보가 붙었는가 하면,“교직원 일동은 총장취임을 축하한다”는 플래카드도 있다.

동문회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지난 11일 314명이 참석한 총동문회에서는 200여명의 동문들이 이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반면 박모씨(36·정외과졸)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는 신임총장을 거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은 지난 7월 27일 교수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이 교수가 1위인 정관모(鄭官謨·조소과) 교수를 제치고 총장으로 선출된 데서 비롯됐다.

지리학과 권모 교수는 “최대득표자가 총장에 임명되는 것은 12년째 계속된 원칙”이라면서 “교권수호를 위해 신임총장 결정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신여대 총장선출 규정은 이사회는 총장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두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뽑게 돼 있으며,이 차기총장은 우선순위에서 두번째로 추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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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기자 window2@
1999-08-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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