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 속에는 기억의 궁전과 상상력의 궁전이 있다.과거를 기억하는데 사용되는 기억의 궁전은 무식한 권력자가 책을 불살라버리던 시대에도 수많은 정보들을 보관할 수 있었다.하지만 인간이 기억의 궁전에만 머물러 있으면 곧 자기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그러나 미래를 기억하는데 사용되는 상상력의 궁전을 마음껏 활용하면 항상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다.
닌텐도는 30여 년 전에는 트럼프와 화투를 만드는 회사였다.그러나 그 회사는 단순히 트럼프와 화투를 만들어 판다는 좁은 생각에 머물지 않고 고객에게 여가를 즐기기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는 근본적인 발상을 했다.즉 트럼프나 화투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여가선용을 통한 행복을 판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이 종이에 인쇄한 트럼프와 화투 정도나 만들 수 있던 회사를최근에는 각종 첨단 기술을 이용해 패미컴(텔레비전 게임 전용의 저가용 컴퓨터) 시장을 석권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바꿀 수 있었다.
오늘날 출판시장이 불황이라고 아우성이다.출판인들은 뉴미디어로 인해 종이책은 곧 숨이 넘어갈 것이라고 노심초사하고 있다.소설가들은 현실이 너무재미있기 때문에 소설책은 팔리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소리치고 있다. 최근 한 출판인이 쓴 책의 미래에 대한 글도 종이책의 소멸만 강조할 뿐 미래를 위한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이들은 기억의 궁전에만 머물러있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책이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책을 통해 기쁨과 희망을 판다는 상상력의 궁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사람들에게는 ‘데카메론’이전이나 이후나 현실은 항상 소설보다 재미있었다는 사실이 재삼 확인될 것이고 나아가 단순히소설이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마저도 변형시키는 ‘눈부신 상상력’으로 ‘나’라는 인간을 팔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될것이다.그러면 눈앞의 미명이 걷히고,꿈을 실현해볼 수 있는 천 갈래 만 갈래의 길이 환하게 밝혀질 것이다.
[한기호 출판마케팅硏 소장]
닌텐도는 30여 년 전에는 트럼프와 화투를 만드는 회사였다.그러나 그 회사는 단순히 트럼프와 화투를 만들어 판다는 좁은 생각에 머물지 않고 고객에게 여가를 즐기기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는 근본적인 발상을 했다.즉 트럼프나 화투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여가선용을 통한 행복을 판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이 종이에 인쇄한 트럼프와 화투 정도나 만들 수 있던 회사를최근에는 각종 첨단 기술을 이용해 패미컴(텔레비전 게임 전용의 저가용 컴퓨터) 시장을 석권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바꿀 수 있었다.
오늘날 출판시장이 불황이라고 아우성이다.출판인들은 뉴미디어로 인해 종이책은 곧 숨이 넘어갈 것이라고 노심초사하고 있다.소설가들은 현실이 너무재미있기 때문에 소설책은 팔리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소리치고 있다. 최근 한 출판인이 쓴 책의 미래에 대한 글도 종이책의 소멸만 강조할 뿐 미래를 위한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이런 이들은 기억의 궁전에만 머물러있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책이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책을 통해 기쁨과 희망을 판다는 상상력의 궁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사람들에게는 ‘데카메론’이전이나 이후나 현실은 항상 소설보다 재미있었다는 사실이 재삼 확인될 것이고 나아가 단순히소설이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마저도 변형시키는 ‘눈부신 상상력’으로 ‘나’라는 인간을 팔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될것이다.그러면 눈앞의 미명이 걷히고,꿈을 실현해볼 수 있는 천 갈래 만 갈래의 길이 환하게 밝혀질 것이다.
[한기호 출판마케팅硏 소장]
1999-08-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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