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네이처誌, 온난화로 小빙하기 올수도

英 네이처誌, 온난화로 小빙하기 올수도

입력 1999-08-09 00:00
수정 1999-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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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해 유럽에 소(小)빙하기가 올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Nature)’ 최근 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8200년 전인 빙하기 말기에 빙하가 녹으면서 많은 양의 얼음녹은 물이 북대서양으로 흘러 들면서 해류 순환패턴을 붕괴시키고 대기를 수백년 동안 냉각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린랜드의 빙상과 같은 현대의 빙하가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녹게 된다면 해수면 상승으로 지구가 ‘대홍수’를 맞게 되고 대륙이얼어붙는 등의 기상재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했다.

펜실바니아 주립대학의 기후 전문가인 리처드 앨리박사는 “온난화에 의한홍수 시나리오는 역설적으로 온난화가 지구 대기 냉각을 촉발 할 수 있음을증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서양의 멕시코 만류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열대지방의 물을 온화한 지역으로 이동 시키는 컨베이어 벨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그러나 단기간에 엄청난양의 얼음 녹은 물이 흘러 들어 멕시코 만류도 흐름이 차단되고 그 결과 그린랜드와 유럽의 기온이 최소한 지난 200년 동안 2∼7도 정도 낮아졌으며 이는 소빙하기의 징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온 하강과 홍수가 연관이 있다는 증거로서 홍수시에 생긴 침전물 속에 있던 조개류의 탄소연대 측정결과를 들고 있다.

온실 가스로 인한 온난화가 해류의 순환체계를 교란시켜 10년 후에는 유럽의 온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해류 순환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북대서양 지역의 겨울 온도가 10년 안에 섭씨 10도 정도 떨어지게 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1999-08-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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