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수해복구 동참“보람있어요”

노숙자 수해복구 동참“보람있어요”

입력 1999-08-07 00:00
수정 1999-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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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이 수해가 큰 경기 북부지역에서 자원봉사 복구활동으로 구슬땀을흘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6일 “문래동 자유의집에 있는 노숙자들이3일째 경기도 파주·연천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TV를 통해 수해현장을 지켜보다 몇몇 사람이 ‘우리도 수재민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몇마디 의논끝에 현장 자원봉사를 선택했다.돈이 없기 때문에 물질적 지원은 어렵지만 자원봉사는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지난 4일 50여명이 파주군 문산읍에서 자원봉사를 한데 이어 5일에는 150여명이 파주 일원에서 주민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했다.

6일에는 94명이 연천군 장단면 지역에서 농경지 복구작업을 했으며 이들의활동은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그동안 이들은 새벽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일자리가 없어 자유의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자유의 집 노숙자들은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하고 영등포구 관내 생활보호 대상자의 집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등 나름대로 사회봉사활동을 해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1999-08-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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