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내각제 연기합의’핫이슈로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내각제 연기합의’핫이슈로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1999-08-04 00:00
수정 1999-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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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는 ‘내각제 연기’도 핫이슈가 됐다.한나라당은 내각제 연기합의를 비난하며 공동여당을 싸잡아 공격했다.국민회의측을 겨냥할 때는 자민련과 협공을 펴는 양상이었다.자민련 의원들은 거센공격으로 ‘꺼진 불 되살리기’를 시도했다.하지만 일부는 한풀 꺾인 기세를보였다.국민회의측은 몇몇 의원들이 방어에 나섰지만 대부분 침묵했다.

자민련에서는 이원범(李元範)의원이 선봉에 섰다.그는 “국민들은 희대의사기극에 현기증을 느끼고 있다”며 내각제 개헌을 위한 국회 발의를 촉구했다.반면 이건개(李健介)의원은 “개헌 정족수 부족으로 개헌 유보가 불가피하다”고 우당(友黨)을 지원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한나라당측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일부는 대통령을 겨냥했다.여기에는 자민련측도 일부 가세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호텔 뒷방에서 (연내 내각제 개헌을) 없던 일로 하자고 도장찍느냐”면서 “순치된 영원한 2인자가 김총리 정치 인생의 결론이냐”고 몰아세우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김총리에 대한 재신임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같은 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 “내각제 약속 파기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규정하고 “내각제 포기를 선언했을 때 내각제 약속으로 출범한 정권은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김문수(金文洙)의원은 “김대통령은 연내 개헌 약속을 뒤집는 데 더이상 정력을 낭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에서는 천정배(千正培)의원과 권정달(權正達)의원이 수비에 나섰다.천의원은 “내각제를 반대해 온 한나라당이 재신임 운운하는 것은 반대를위한 반대”라고 맞받아쳤다.

박대출기자 dcpark@

1999-08-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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