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昌源 일기는 ‘경찰 살생부’

申昌源 일기는 ‘경찰 살생부’

입력 1999-07-19 00:00
수정 199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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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범 신창원이 부산교도소를 탈주한 이후 거의 매일 기록해 둔 일기장 때문에 경찰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찰의 불심검문이 허술해 무사히 도망다닐 수 있었다거나,특정 지역에서여러차례 강·절도 행각을 벌인 사실 등이 적혀 있을 경우 문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신의 일기장에 대해 그동안의 행적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등을 적어놓은 신변잡기식 기록이 대부분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와 함께 앞으로수사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이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행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치밀한 행동으로 2년6개월 동안 도피행각을 벌여온 그가단순히 신변잡기식 하소연만을 적어 두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신이 지난 해 7월 서울 강남구 포이동의 모식당 앞길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해 달아나면서 차량에 남겨둔 일기장에도 그동안의 도피 행적이 곳곳에 나타나 있었다.따라서 경찰은 일기장 내용에 따라 또 한차례 ‘문책 회오리’에 휘말리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주병철·순천 남기창기자 bcjoo@

1999-07-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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