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소주 ‘누드광고’ 외설 논란

보해소주 ‘누드광고’ 외설 논란

전경하 기자 기자
입력 1999-07-16 00:00
수정 199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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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광고가 새삼 외설성 시비 도마에 올랐다.

보해양조는 소주 판촉의 일환으로 ‘순수로 돌아간다’는 컨셉 아래 성인남자 5명이 술집에서 발가 벗고 술을 마시는 장면을 15일 신문광고에 실었다.광고 배경은 고깃집으로 퇴근후 회사원 5명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차림으로 술을 마시고 있다.여자 종업원이 놀란 토끼눈을 하고 쳐다본다.

보해양조에는 광고가 나간뒤 전화가 빗발쳤다.‘성(性)의 상품화가 심하다’는 항의 전화와 ‘기발하다’는 격려전화가 엇갈렸다.항의전화의 대부분은 40∼50대 남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보해는 이 술광고 1편에서는 소주병 안에서 나체의 여자가 샤워하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해 여성계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같은 외설성 광고에 대한 찬반의견은 분분하다.비판론은 ‘성의 상품화’ ‘판촉을 노린 얄팍한 상술’ ‘혐오감을 가져다주는 무리수’라는게 주류다.소비자단체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과장광고와 오인광고,선전광고에 쏟는 비용으로 보다 싸고 좋은 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보해측이 “인간의 순수한 정서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히듯이찬성론자들은 ‘광고목적에 따라 벗을 수 있다’ ‘오히려 아름답다’ ‘다양한 표현의 자유’를 들며 옹호한다.



전경하기자 lark3@
1999-07-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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