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전방위 배치령’

동교동계 ‘전방위 배치령’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9-07-16 00:00
수정 199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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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동교동계에 ‘전방위 배치령’이 내려졌다.국민회의는 15일 스스로를 예비군으로 분류하던 남궁진(南宮鎭)의원을 총재권한대행 비서실장에임명했다.

이만섭(李萬燮)대행의 한 측근은 “이대행이 남궁의원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천거해 두말 않고 임명했다”고 설명했다.또동교동 비서 출신으로 범동교동계의 행동대장격인 이윤수(李允洙)의원을 수석부총무에,동교동의 막내 윤철상(尹鐵相)의원를 총무단에 진입시켰다.

당직 인선의 결과를 놓고 보면 정책위를 제외한 주요 당직에 동교동계가 전면배치된 모습이다.면면을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한화갑(韓和甲)총장-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최재승(崔在昇)조직위원장 등 ‘사무총장 라인업’은 동교동 핵심인사들로 채워졌다.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를 받치고 있는 총무단에는 이윤수 수석부총무-윤철상 부총무-이훈평(李訓平) 부총부 등이 버티고있다.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당정의 연락책이다.그나마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을 도와줄 총재권한대행 비서실장도 남궁의원으로 메웠다.동교동계가운데 설훈(薛勳)의원만이 총재특별보좌역으로 당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모습이다.동교동계의 맏형인 권노갑(權魯甲)고문도 사실상 당무 일선에 복귀한 거나 마찬가지다.

이같은 동교동계의 전면 포진에 대해 당 내부에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그러나 현재의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데 수긍하는 분위기다.이는 곧 국민회의 스스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현실 인식이 깔려있다.

최근 동교동계는 잇따라 모임을 갖고 “정권의 최대위기인 현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동교동계가)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1999-07-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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