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마다 ‘관내행사 후원’ 골머리

서울 구청마다 ‘관내행사 후원’ 골머리

문창동 기자 기자
입력 1999-07-10 00:00
수정 199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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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票)를 생각하면 도와줘야 하고 빠듯한 구(區) 살림을 생각하면 거절해야 하고…’.

서울시내 자치구마다 관내 각종 단체들로부터 행사협조 요구가 폭주해 후원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서울시내 자치구에 따르면 올들어 행사협조 의뢰 건수는 1개 구청당 평균 30여건에 달했다.지난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선 구청마다 매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단체 지원금’ 명목으로 별도의예산을 확보하고는 있으나 전체 예산규모가 워낙 작아 협조 요청을 모두 소화하기는 태부족이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문화·체육 관련 행사를 비교적 많이 개최하는 모 구청 관계자는 “특히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봄철을 맞아 올초에는 보통 100여건씩 협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면서 “이들 단체 가운데는 사무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곳도 있어 지원금만 챙기기 위해 공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선자치시대로 접어든 이후 우리 구청 뿐만 아니라 다른 구청에도 행사 협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예전의 관선시대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구청의 문화 및 체육관련 부서 책임자는 “지역단체가 개최하는 ‘구청장기’ 또는 ‘협회장배’라고 이름 붙인 행사가 수십건이 된다”면서“이들 대회를 한번 치르는데 보통 1,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협찬을 해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구조조정이다 뭐다 해서 사회 전체가 어려운 요즘 사회단체도 운영하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빠듯한 예산으로 꾸려나가는 자치구에 운영자금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문창동기자 moon@
1999-07-1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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