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조기안(趙基安) 신임 인사국장은 “예산과 시험관리 인력이 보완되는 대로 국가 시험 문제 공개를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장은 본지의 공무원시험 제도개선 특집시리즈와 관련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택과목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 선택과목 축소 등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총괄하는 인사국장으로서 시험제도를 개선할 계획은.
개방형 인사제도와 특별채용을 확대하고 과목 등 시험제도 운영에서 정보화·전문화 시대에 맞는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려다 보니 유연성이다소 뒤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수험생들의 요구는 문제와 정답 공개에 집중되고 있는데,공개할 계획은 없나.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시험은 연간 공채 8종에 20만명,기타 특별채용 시험 30차례에 3,000여명이다.7급시험의 경우 101개 과목이 있다.이를 39명의 고시과 직원이 관리하고 있다.국가 공무원 시험은 한 번 출제된문제를 다른시험에 다시 출제하는 문제은행식이어서 문제 공개는 어려운 실정이다.하지만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보화시대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인력과 예산의 뒷받침 등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공개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다.
■사법시험 등에서 시험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선택과목간 난이도의 균형을 맞춰 출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학문 분야를 달리하는 과목간의 난이도를 인위적으로 조정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고시의 시험과목을 개편할 때 선택과목수를 줄이거나 선택과목의 점수비중을 더욱 낮추는 방안 등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합격자 발표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합격자 발표기간이 길어지는 까닭은 응시원서와 수험생이 답안지에 잘못 기재한다거나 한정된 인력으로 여러시험을 동시에 채점해야 하기 때문이다.채점업무는 특성상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이 더욱 중요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인력보강을 통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공무원 채용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데.
공무원 임용에 관해서는 국가공무원법,경찰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법원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등 별도 법령에서 각각 규정하고 있다.다양한 채용 기준은 오히려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이다.다만 행자부는 채용기준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
조국장은 본지의 공무원시험 제도개선 특집시리즈와 관련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택과목의 난이도 조정을 위해 선택과목 축소 등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을 총괄하는 인사국장으로서 시험제도를 개선할 계획은.
개방형 인사제도와 특별채용을 확대하고 과목 등 시험제도 운영에서 정보화·전문화 시대에 맞는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려다 보니 유연성이다소 뒤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수험생들의 요구는 문제와 정답 공개에 집중되고 있는데,공개할 계획은 없나.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시험은 연간 공채 8종에 20만명,기타 특별채용 시험 30차례에 3,000여명이다.7급시험의 경우 101개 과목이 있다.이를 39명의 고시과 직원이 관리하고 있다.국가 공무원 시험은 한 번 출제된문제를 다른시험에 다시 출제하는 문제은행식이어서 문제 공개는 어려운 실정이다.하지만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보화시대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인력과 예산의 뒷받침 등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공개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다.
■사법시험 등에서 시험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선택과목간 난이도의 균형을 맞춰 출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학문 분야를 달리하는 과목간의 난이도를 인위적으로 조정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고시의 시험과목을 개편할 때 선택과목수를 줄이거나 선택과목의 점수비중을 더욱 낮추는 방안 등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합격자 발표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합격자 발표기간이 길어지는 까닭은 응시원서와 수험생이 답안지에 잘못 기재한다거나 한정된 인력으로 여러시험을 동시에 채점해야 하기 때문이다.채점업무는 특성상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이 더욱 중요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인력보강을 통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공무원 채용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데.
공무원 임용에 관해서는 국가공무원법,경찰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법원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 등 별도 법령에서 각각 규정하고 있다.다양한 채용 기준은 오히려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이다.다만 행자부는 채용기준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
1999-06-2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