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불교도 금강산서 통일기원 합장

남북한 불교도 금강산서 통일기원 합장

정운현 기자 기자
입력 1999-06-09 00:00
수정 1999-06-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토분단후 처음으로 ‘겨레의 영산’인 금강산에서 민족화합과 조국통일을기원하는 법회가 열렸다.

고산(고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등 승려 200여명과불자 35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금강산 신계사터에서 ‘민족의 화합과 나눔을 위한 불교도 금강산순례’법회를 갖고 민족의 화합과 남북의 통일을 염원했다.남한측 불교지도자들이 범종단 차원에서 대거 금강산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법회는 승려들의 탑돌이를 시작으로 삼귀의례,반야심경 봉독,법어,사홍서원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마지막으로 통일기원 발원문 봉독도 있었다.고산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분단후 북녘에서 첫 법회를 가져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남북으로 나뉜 동족이 화합해 이 땅에 불국토(佛國土)를건설,세계평화에 이바지하자”고 호소했다.

불교계는 이번 법회가 남한불교계의 지도자들과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분단후 북한 땅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라 법흥왕때 창건된 신계사는장안사,표훈사,유점사와 더불어 금강산 4대 명찰로 꼽혀왔으나 한국전쟁때 폭격으로 모든 전각이 불타고 지금은 3층석탑과 돌기둥만 남아있다.불교계는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금강산 관광사업자인 현대그룹과 신계사 복원문제를 논의중이다.

이에 앞서 금강산 순례단은 2일 동해항 출항직후 ‘민족화해와 평화통일기원 방생대법회’를 금강호 선상에서 가졌으며 북한에 전달할 금동좌상불과오존(五尊)괘불도 점안식도 봉행했다.금동좌상불은 높이 55cm이며 오존괘불도는 가로 145cm,세로 205cm규모의 탱화로,올 하반기 고산 총무원장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북한측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금강산을 찾은 불자들은 금강산행을 이구동성으로 ‘성지순례’로 표현했다.이는 우선 ‘금강산’이란 산 이름이 ‘일체의 번뇌를 깨뜨림’을 뜻하는 불교용어에서 연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로봉,관음연봉,문수봉 등주요 봉우리의 이름도 부처와 보살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또 신계사,유점사,표훈사,장안사 등의 명찰등이 있으며 서산대사를 비롯한 만공·동산·효봉·청담스님 등의 고승이 금강산에서 배출됐다.이밖에 금강산에는 ‘8만9암자’란 말처럼 골마다 사찰과 암자로 가득했고 아직도 그 유적이 곳곳에 남아산 전체가 가히 불교박물관이라 할만 하다.

효봉선사의 손(孫)상좌인 보성(菩成) 송광사 방장은 “노스님이 득도하신신계사를 찾으니 감개무량하다”며 풀밭에 덥썩 엎드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민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40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서울시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예식장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약 편의성과 협력업체 배정의 공정성, 실제 예식비용 관리 등 이용자 중심의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원과 한옥, 문화시설 등 서울의 공공공간에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2024년 155건이던 예식 실적이 2025년 280건으로 늘었고 2026년 563건, 2027년 631건의 예약이 확정되는 등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예식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장소마다 예약 상태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라며, 날짜별 가용 장소와 수용인원, 주차 및 피로연 가능 여부, 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취소 일정 공석 안내 및 재배정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후기가 2025년 12월 이후 한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생생한 이용후기와 불편 사항, 이에 대한 개선 조치 결과를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에게 실
thumbnail -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금강산 정운현기자 jwh59@
1999-06-09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