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義鼎씨 ‘페인트 투척’ 진상

朴義鼎씨 ‘페인트 투척’ 진상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9-06-08 00:00
수정 199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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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박의정(朴義鼎·71)씨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페인트 투척사건은 김 전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으로 저지른 단독범행인 것으로 일단 결론이 내려졌다.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폭행죄를 적용,박씨를 구속 조사한 서울강서경찰서는 7일 이 사건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송치했다.경찰은 박씨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한달동안 친구 유모(69)씨 등 4명을 2∼5차례 만났지만 공범이나 배후세력으로 볼만한 혐의점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4일 귀국,종로구 평창동 윤모(70·S병원 원장)씨의 집에 한달동안 머물렀다.윤씨와는 91년 4월 방북했을 때 북에 있던 윤씨의 남동생을 찾아준 인연으로 알게됐다.박씨는 74년 미국으로 이민,97년 미국 시민권을획득한 이중국적자로 지금까지 3차례 북한을 방문했다.국내에는 1년에 2∼3차례,지금까지 모두 30여차례 왕래했다.

이번에 귀국해서는 김 전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상도동집 주변을 배회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 김 전대통령의 일본방문계획을 우연히 알게돼 김포공항으로 찾아가기로 하고 범행준비를 했다.현장에서 뿌린 ‘김영삼씨는 국민앞에 사죄하라’는 유인물은 지난달 31일 알고 지내던 전 서울시의원 김모(50)씨의 강동구 성내3동 T건축사무실에서 직원 김모(25)씨에게 타이핑을 한뒤 30장을 복사하도록 시켰다.이어 지난 1∼2일 윤씨집 냉장고에 있던 달걀에 미리 준비한 주사기로 붉은색 페인트를 주입,비닐랩으로 싸서 양복주머니에 숨긴 뒤 3일 김포공항에서 김 전대통령에게 던졌다.

박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IMF환란을 초래한 김 전대통령이 반성하지 않고경거망동하는 것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박씨는 “92년 대선 직전 김 전대통령을 만나 전국구 공천을 요구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해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껴왔다”고 털어놓았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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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 sskim@
1999-06-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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