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관 두차례 거친 李星烈 행자부 의정관의 ‘공보관론’

공보관 두차례 거친 李星烈 행자부 의정관의 ‘공보관론’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9-06-02 00:00
수정 1999-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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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관은 왜 기자들과 밥먹고,술마시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가.

행정자치부의 이성렬(李星烈·48)의정관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맺으면서,자기 부처에 관한 사안에 대하여 정확하게 써달라는 요청을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호의적인 기사를 유도하려는 목적을 절대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옛 총무처 공보관 출신으로 행자부 출범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다시공보관을 맡아오다 최근 의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그가 1일 행자부 월례조회에서 직원들에게 퇴임인사를 겸해 ‘공보관론(論)’을 펼쳤다.강의제목은‘공보의 이론과 실제’였으나 내용은 ‘이론’보다는 두차례에 걸친 공보관 경험에서 우러난 ‘대(對)언론 상황 대처법’에 초점이 모아졌다.

그는 “기자는 기본적으로 무엇인가를 계속 써야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한시간에 몇장의 원고지를 채워야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글을 쓰는 것을 상상해보면 기자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런 전제 아래 그는 “기자에게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순간은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실이 드러나면 두고두고 어려움을 겪게된다”고 충고했다.특히 “기자들을 ‘열받게’하는 대목은 자료를 요구해도 며칠 동안 응답이 없을 때”라면서 “기자가 찾아오면 당황스럽겠지만 상관에게 보고한 뒤 신속하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오보가 났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팩트)이 다르다면 적극적으로 언론사에 알려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사실에 대한 판단이나 사실에 대한 해석 차이로 비판했다고 해서 정정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홍보는 나쁜 것을 좋게 보이려는 작업이 아니라 있는 것을 그대로 진실되게 보이고자하는 작업”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잘못된 정책,여론의 지지를 받지못하는 정책은 아무리 홍보를 잘한다 해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서동철기자
1999-06-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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