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북-미 협상팀’ 구성 가능성

韓·美·日 ‘북-미 협상팀’ 구성 가능성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9-05-29 00:00
수정 199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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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은 시종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속에서 이뤄졌다.남한 배제 속에서 미국과의 ‘직거래’를 고집하는 북한의‘통미봉남(通美封南)’정책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3국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페리 방북 직후인 29일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3국의 포괄적 접근구상에 대한 북한의 반응 등 3박4일 간의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북 정책을 협의하기 위함이다.이 때문에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장 대북 포괄적 접근구상이 북한 지도부에 전달된 만큼 대북 권고안 실현을 위한 ‘북-미 협상팀’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미국측의 페리 조정관과북한의 ‘외교실세’로 불리는 강석주(姜錫柱)외무성1부상(차관)이 협상대표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일 3국이 제시하는 ‘포괄적 접근’보다는 ‘사안별 협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치밀한 손익계산을 바탕으로 체제유지와 ‘실익챙기기’를 병행할 것이란 관측이다.숱한 진통과 지리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3국은 효율적 대처를 겨냥해 대북 협의기구의 2원화 방안을 검토중이다.장·차관급의 3국 고위협의와 차관보급의 실무협의로 나누는 방안이다.

고위급 협의는 당분간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과 윌리엄 페리 조정관이참여할 예정이며 일본측 대표는 아직 미정이다.분기별로 열리는 차관보급 협의엔 외교통상부 장재룡(張在龍)차관보와 웬디 셔먼 미국무장관고문,가토 료조(加藤良三) 일본 외무성총합정책국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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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만기자 oilman@
1999-05-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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