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대신 칼을 사용해 화려한 춤사위를 그려온 전업작가 정회남(40)의 개인전이 26일∼6월 1일 공평아트센터(02-733-9512)에서 열린다.전시작품은 캔버스나 하드보드 위에 자유분방한 나이프 터치로 유화물감을 두껍게 쓴 ‘춤추는 사람들’ 연작 170점과 풍경화,인물화 등 모두 210여점.화관무·궁중무·장구춤·농악·탈춤 등 우리의 고전춤을 두꺼운 질감과 강렬한 보색대비 화면으로 재해석한 반추상 계열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정회남은 “춤추는 사람들에게서 인물이 아니라 음악적 리듬을 찾으려고 했다.화폭에서 음악이 배어나오듯 속도감 있는 춤동작을 묘사했다”고 밝힌다.
1999-05-24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