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삐삐없는 20대는 간첩?

휴대폰·삐삐없는 20대는 간첩?

입력 1999-05-22 00:00
수정 1999-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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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호출기나 휴대폰이 없는 20∼30대는 간첩?’ 국가정보원이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에 올려놓은 ‘간첩 식별 요령’이 진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정원이 ‘국민의 정부’이후 개명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갖춘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로 국민에게 바짝 다가서고 있으나 ‘간첩과 좌익사범 구분항목’에서는 실소를 하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간첩 식별 요령’은 여인숙시리즈와 현대문화시리즈,좌익사범으로 의심되는 사람 등으로 구분돼 있다.

여인숙시리즈에는 여관,여인숙 등에 장기투숙하면서 매춘부를 찾지 않거나 직업도 없이 장기투숙하면서 수시로 들락날락하지만 찾는 전화가 없는사람 단풍철도 아닌데 내장산같은 곳에서 오랫동안 빈둥거리는 사람 등이‘간첩’으로 분류돼 있다.

또 현대문화시리즈에는 집,직장의 전화번호가 없다고 하거나 더듬거리면서 말하고 20∼30대 청년으로 무선호출기나 휴대폰등이 없고 사용할 줄 모르는 인물 한꺼번에 100달러짜리 고액권으로 수천,수만달러를 암달러상에게 환전하는 인물 등이 올라와 있다.

이와함께 폭력투쟁 선동등 사회혼란을 조장하고 불법 폭력적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면 좌익사범으로 의심된다고 국정원측은 밝히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1999-05-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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