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종수-대우 김주성,‘창-방패’숙명의 한판

수원 고종수-대우 김주성,‘창-방패’숙명의 한판

입력 1999-05-19 00:00
수정 1999-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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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다”(수원 김호감독),“가능한 2차전으로 승부를 몰고 간다”(부산 이차만감독) 19일 하오 7시 수원에서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 결승 1차전을 치르는수원 삼성과 부산 대우의 전략은 천양지차.서정원 샤샤 고종수 데니스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하는 수원은 줄기찬 공세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르겠다는전략.반면 투톱 안정환 마니치의 퇴장여파와 미드필더 이장관의 부상으로 베스트멤버 조차 구성하기 힘든 부산은 수비에 치중하며 집중포화를 피한뒤 마니치 등 일부 주전이 복귀할 2차전에서 승부를 걸 계획이다.

따라서 1차전에 나서는 양팀의 핵심 플레이어도 각각 공격과 수비수다.수원은 지난시즌 MVP인 신예 미드필더 고종수(21),부산은 노장 수비수 김주성(33)이 그 역할을 맡는다.이들은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게임메이커와 수비사령관인 스위퍼로 공수 조율에는 최적격자들이다.

상대적으로 신바람이 난 선수는 고종수다.공격에 치중한다는 전략에 따라어느 때보다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워크와 재치있는 돌파력이 빛을 발할 기회다.샤샤 박건하 등 최전방 공격진들은 물론 서정원 데니스 등 같은 선상의 미드필더들도 듬직하다.자신이 볼배급 루트만 적절히 찾아내 연결해주면 모두 언제든 골을 터뜨릴 능력이 있는 동료들이다.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리다 복귀한 뒤 부진했던 팀 공헌도를 만회할 절호의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스스로도 골을 잡아낼 태세다.

김주성은 무엇보다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상대는 최강의 공격력을 지닌 팀.최종수비수이자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스위퍼로서 단 한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패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오랜 경험을 통해 갖춘 게임 감각과 넓은 시야로 승부를 할 생각이다.물론 반격의 기회가 오면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골게터로 활약하던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과감하게 선보인다는 각오다.

1999-05-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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