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들, 청소년폭력대책 토론

美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들, 청소년폭력대책 토론

입력 1999-05-11 00:00
수정 1999-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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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들이 청소년 폭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10일 백악관 청소년보호를 위한 토론회에는 미국의 영화협회 잭 발렌티,인터넷회사인 아메리카온라인의 스티브 캐이스를 비롯,비디오게임 업계,청소년클럽,학부모 대표 등 청소년과 관계된 40여명의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마음을 털어놓고 대책을 논의했다.

물론 이 회의는 콜로라도주 콜롬바인고교 총기난동이후 청소년 폭력성향을막기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공감대에 따라 이뤄졌다.

총기난동의 주역들은 ‘본 투비 어 내추럴킬러’란 극단의 폭력영화에 매료됐으며 비디오 전쟁게임에 심취했는가 하면 인터넷망에 자신의 증오를 적기도 했다.

또 총기구입 때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등 미국 청소년의 온갖 문제점을종합적으로 드러냈었다.

이번 회의가 비록 거창한 구호를 내건 ‘관계기관 대책회의’는 아니더라도 참석자가 청소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업계나 기관의 대표들이고 이들은 모두 총기난동사건 이후 상당한 문제점을 공감,모종의 대책과 그 실천이 필요하다는데 충분히 인식한 뒤여서 회의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오락산업의 거물급들이 모인터라 이번 회의가 미국의 영화나 TV프로그램,비디오게임 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자리는 누구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며 모두가 책임을지자는 자리”라며 이미 회의결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있음을 시사했다.

hay@
1999-05-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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