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씨 ‘지구생태 이야기, 생명시대’서 경고

김소희씨 ‘지구생태 이야기, 생명시대’서 경고

임창용 기자 기자
입력 1999-05-10 00:00
수정 1999-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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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과 홍수,가뭄과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들이 연일 지구를 강타하고 있다.지구환경 파괴의 대가는 이렇게 혹독하다.하지만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회’는 “재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황폐해진 지구를 치유하는데 남겨진 시간은 10여년 정도라고 한다.하지만 지구는 아직도 ‘파괴중’에 있다.

학고재가 펴낸 ‘지구생태 이야기,생명시대’(기획 인디컴,글 김소희)는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환경파괴에 대한 긴급 메시지다.그리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조심스럽게 모색하고 있다.이 책의 뼈대는 지난 97년 KBS TV가 6개월간 방영한 지구 환경다큐 ‘생명시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여기에 월간 ‘환경운동’기자로 5년간 일했던 글쓴이가 수집한 자료와보충취재를 덧붙였다.현장감 넘치는 자료와 사진,그림들이 신음하는 전세계생태현장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지구의 총체적 환경파괴 현장을 고발하는 ‘타오르는 지구,재앙의땅’으로 시작한다.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무분별한 환경파괴 현장을 고발하고,그것이 어떻게 인간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지를 살폈다.이어서 ‘도시폭발,탈출하라’‘자연에서 배우는 아이들’‘기업과 환경,영원한 반비례?’‘생명공학,진보인가 재앙인가’‘생명의 미래,토착민을 보라’등 긴급한 환경테마들을 현장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짚고 있다.

이 책은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답으로 두가지를 제시한다.먼저 ‘작은것이 아름답다’란 가치관 세우기다.지금까지 모든 문제는 ‘보다 크게,보다 대량으로’에서 출발했음을 환기시킨다.탐욕을 부추겨 실현될 수 있는 현대적 의미의 ‘번영’ 속에서는 평화의 토대란 쌓아질 수 없다고 강조한다.필요 이상의 수요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싸움을 일으키는 궁극적 원인을 없애는 유일한 길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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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치유를 위한 또 하나의 해답은 지구가 존재해온 본래의 생명력 곧 ‘자연의 법칙을 유지하라’는 것이다.되풀이 되는 자연의 변화에는 무한한 자기 치유의 힘이 존재한다고 역설한다.우리는 오지 토착민들을 미개인이라고업신여겼다.하지만 이 책은 그들의 삶의 태도,즉 자연과 생명체에대한 경외감에 주목한다.그리고 이는 파괴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의 고민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우리에게 묻고 있다.학고재 1만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1999-05-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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