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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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기자 기자
입력 1999-05-08 00:00
수정 1999-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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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자 27면 행정뉴스 인사이트 ‘공무원 불만실태’관련 기사를 보고 답답한 마음이 앞섰다.

흔히 신문에 등장하는 회사원 급여는 대기업 이야기이지 대부분의 회사와는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재벌기업 사원 10년차 월급이 200만원이라고 공무원 월급을 그것에 비교하면 곤란하다.

37세의 석사로 유명 제약회사 연구소의 과장급 연구원인 내 월급은 각종 수당을 다 합쳐 120만원.지난해 총 보너스는 200%였다.올해는 80%만 받았다.국민연금,의료보험 등 모두 빼고 나면 100만원도 안된다.때문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아내까지 우유배달은 물론,보험설계사 등 안 해본 게 없다.아내와 세 아이를 거느린 가장으로서 학원비,유치원비,대출금 이자 등을 내고 나면 한달 생활이 빠듯하다.기사중에 어떤 공무원은 2,000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이 바닥났다는데,내 경우는 2,0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도없다.나같은 경우가 대한민국의 보통 샐러리맨이 아니겠는가.

김기문[moon_sea63@hotmail.com]

1999-05-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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