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신세기’ 인수전도 가속도

‘하나로·신세기’ 인수전도 가속도

입력 1999-05-07 00:00
수정 199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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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데이콤 지분제한이 6일 완전히 풀림에 따라 통신업계의 경영권 확보전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데이콤 경영권이 LG로 사실상 굳어져 남아있는 하나로통신(시내전화 및 초고속인터넷통신)과 신세기통신(017이동통신)에 대한 경쟁도 그만큼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LG는 최대한 빨리 데이콤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내친 김에 하나로통신까지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나타냈다.

LG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유·무선 통신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하나로통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데이콤 지분을 우리쪽에 넘기기로 약속한 동양과 7일부터 인수가격과 조건에 대한 협상에들어가 이달안에 마무리한 뒤 다음 인수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과 SK 등 하나로통신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하나로통신의 주요주주들도 장내·외에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최근들어 하나로통신 주식이 오름세를 타면서 이익을 낸 중소기업과 일반인들이 하루 100만주 가량을 내놓자 이들 물량이 주요주주들의 위장 및 우호지분식으로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당초 7일 열리기로 돼 있던 하나로통신의 이사회도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해 사실상 무산됐다.

신세기통신의 경영권에도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지난 2일부터 회사설립 당시 주식매매를 일체 금지했던 규정이 풀렸기 때문이다.물론 주식을 사고팔때대주주인 포철(22.05%)과 코오롱(20.58%)이 우선적으로 사들일수있다는 협약이 돼 있기는 하지만 포철은 주력업종 전문화 방침에 따라 사업지속 여부를저울질하고 있고,코오롱은 자금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삼성 등 다른 기업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높다.

김태균기자

1999-05-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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