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신大戰 판정승…총 보유지분 54.93%될듯

LG, 통신大戰 판정승…총 보유지분 54.93%될듯

입력 1999-05-05 00:00
수정 1999-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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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의 ‘데이콤전(戰)’이 LG의 판정승으로 끝나게 됐다.

LG는 4일 동양이 보유한 데이콤 지분 16.68%를 넘겨받기로 최근 총수간 회동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LG는 정보통신부가 6일 정보통신정책 심의회를 열어 데이콤 지분보유 5% 제한규정을 풀면 동양과 현대의 지분을 즉각 넘겨받아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행사할 예정이다.

현재 LG는 LG반도체(2.86%) LG정보통신(1.05%) LG전선(0.77%) LG상사(0.19%) 등 계열사를 통해 4.87%의 공식적인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대가 LG반도체 인수대금으로 지급할 5.25%와 그동안 확보한 우호지분 33% 및 동양의 16.68%를 합치면 LG의 데이콤 보유지분은 54.93%가 된다.

삼성은 대우중공업과 KBS,연합뉴스로부터 사들인 데이콤 지분을 포함해도 24.4%에 불과하다.2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나 경영권은 LG에 넘겨줄 수 밖에 없다.

LG는 현대와의 반도체 빅딜을 추진하면서 데이콤 지분 50% 확보계획을 세웠다.정부는 보상빅딜 차원에서 데이콤의 ‘LG행’을 양허했고 구본무(具本茂) 회장이 직접 나서동양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이 청와대에서 ‘데이콤을 경영하고 싶다’고 밝혔을 때는 이미 ‘작전은 종결된 상태’였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2개월 전부터 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데이콤 지분을 매집했으나 10%정도 확보하는데 그쳤다.뒤늦게 대우중공업 등으로부터 데이콤 지분을 사들였으나 역부족이었다.

동양은 삼성으로부터 매각제의를 받았으나 LG와의 약속 때문에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지 못했다.다만 인수가격은 동양이 당초 제시한 주당 14만원에서 다소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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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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