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시 잭슨 목사가 이번에는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유고에 들어가 미군포로 3명과 밀로셰비치의 친서까지 들고 나와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전력이 있다.지난 84년 시리아군에 억류됐던 미해군 조종사 구출을 비롯,몇달 뒤 쿠바내 억류 미 관광객 48명 석방,그리고 지난 90년 이라크내 억류 외국인 부녀자와 어린이 원조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물론 정부와 협조하에 중재자역을 한 경우도 있지만 종교인이라는 점을 활용,무적자(無敵者)로서 자기판단에 따른 경우도 있다.누구는 그를 프리랜서외교가라고도 부른다.
일부는 클린턴과 개인적으로 절친한 그가 이면 논의를 거친 뒤 갔다고 하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미국 정부로부터 유고 입국 자제 요청과 함께 신변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은 채 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험은 본인 책임이었기에 일부는 그의 행동을 더욱 칭송하기도 한다.이번에 풀려난 미군의 가족들은 특히 그렇다.그러나 한편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많다.
‘외교적 쿠데타’라고 지칭되는 프리랜서 외교가들의 행동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지적하는 것이다.
명분과 전략의 논란은 차치하고 유고공습은 나토 회원국가들이 모여 서로의지혜와 입장을 조화시켜 내는 행동통일의 결과로 이뤄지고 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된 보조를 맞춰나가는 와중에 갑자기 자칭 중재자란 이가 나타나 조화를 깨뜨린다면,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결과가 엄청난 재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그렇기 때문에 모름지기 외교에서는 절대 돌출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이번 역시 포로 3명의 석방만 아니었던들 그가 밝힌 ‘공습중지’ 주장은분명 나토 국가들의 행동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으며 밀로셰비치의 술수에 놀아났다는 비난도 받을 수도 있었다.
2일 미국 조간신문엔 국가의 부름에 목숨 건 조종사를 태운 전투기의 이륙장면과 적진 한가운데서 적장의 손을 맞잡고 축복의 기도를 해주는 잭슨 목사 사진이 나란히 실렸다.
잭슨 목사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이러니로 보는 시각이 미국인들의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최철호 기자hay@
그는 이전에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전력이 있다.지난 84년 시리아군에 억류됐던 미해군 조종사 구출을 비롯,몇달 뒤 쿠바내 억류 미 관광객 48명 석방,그리고 지난 90년 이라크내 억류 외국인 부녀자와 어린이 원조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물론 정부와 협조하에 중재자역을 한 경우도 있지만 종교인이라는 점을 활용,무적자(無敵者)로서 자기판단에 따른 경우도 있다.누구는 그를 프리랜서외교가라고도 부른다.
일부는 클린턴과 개인적으로 절친한 그가 이면 논의를 거친 뒤 갔다고 하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미국 정부로부터 유고 입국 자제 요청과 함께 신변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은 채 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험은 본인 책임이었기에 일부는 그의 행동을 더욱 칭송하기도 한다.이번에 풀려난 미군의 가족들은 특히 그렇다.그러나 한편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많다.
‘외교적 쿠데타’라고 지칭되는 프리랜서 외교가들의 행동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지적하는 것이다.
명분과 전략의 논란은 차치하고 유고공습은 나토 회원국가들이 모여 서로의지혜와 입장을 조화시켜 내는 행동통일의 결과로 이뤄지고 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된 보조를 맞춰나가는 와중에 갑자기 자칭 중재자란 이가 나타나 조화를 깨뜨린다면,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결과가 엄청난 재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그렇기 때문에 모름지기 외교에서는 절대 돌출행동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이번 역시 포로 3명의 석방만 아니었던들 그가 밝힌 ‘공습중지’ 주장은분명 나토 국가들의 행동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으며 밀로셰비치의 술수에 놀아났다는 비난도 받을 수도 있었다.
2일 미국 조간신문엔 국가의 부름에 목숨 건 조종사를 태운 전투기의 이륙장면과 적진 한가운데서 적장의 손을 맞잡고 축복의 기도를 해주는 잭슨 목사 사진이 나란히 실렸다.
잭슨 목사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이러니로 보는 시각이 미국인들의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최철호 기자hay@
1999-05-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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