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웃음’을 잃었다.평소에도 빈틈없어 보이는 얼굴이 더욱 굳어졌다.최근 하는 일마다 꼬이기 때문이다.
당내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야심작’으로 내세웠던 고승덕(高承德) 서울송파갑 재선후보의 전격사퇴는 충격 그 자체였다.29일 충남 예산으로 내려가는 도중 고변호사의 사퇴소식을 전해듣고는 입을 열지 못할 정도로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불편한 심기는 30일에도 이어졌다.오전에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는 모두(冒頭) 발언을 하지 않고 보도진을 물리쳤다.이례적인 일이다.이총재는 매일 새벽 가회동 자택에서 하순봉(河舜鳳)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있다.공식 회의때 발언할 내용을 정리하는 자리다.
고변호사의 후보사퇴가 이총재의 ‘지도력’에 큰 상처를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26일 의총에서의 ‘권력구조문제’발언도 결과적으로 감점요인이 됐다는 게 당안팎의 지적이다.임기말 내각제 개헌을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연내 개헌시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대목이다.여권으로부터 강한반발을 샀음은 물론이다.
급기야 의총 다음 날인 27일 청와대측으로부터 한 방 맞았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총재가 지난 달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가진 총재회담에서 내각제 개헌을 절대 반대한다고 말해놓고도 여당을 교란하기 위해 꼼수를쓰고 있다”고 이총재를 몰아붙였다.이에 대해 이총재는 “내각제 얘기는 그만 하자”고 진화를 시도했다.
당내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야심작’으로 내세웠던 고승덕(高承德) 서울송파갑 재선후보의 전격사퇴는 충격 그 자체였다.29일 충남 예산으로 내려가는 도중 고변호사의 사퇴소식을 전해듣고는 입을 열지 못할 정도로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불편한 심기는 30일에도 이어졌다.오전에 열린 당직자회의에서는 모두(冒頭) 발언을 하지 않고 보도진을 물리쳤다.이례적인 일이다.이총재는 매일 새벽 가회동 자택에서 하순봉(河舜鳳)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있다.공식 회의때 발언할 내용을 정리하는 자리다.
고변호사의 후보사퇴가 이총재의 ‘지도력’에 큰 상처를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26일 의총에서의 ‘권력구조문제’발언도 결과적으로 감점요인이 됐다는 게 당안팎의 지적이다.임기말 내각제 개헌을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연내 개헌시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대목이다.여권으로부터 강한반발을 샀음은 물론이다.
급기야 의총 다음 날인 27일 청와대측으로부터 한 방 맞았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총재가 지난 달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가진 총재회담에서 내각제 개헌을 절대 반대한다고 말해놓고도 여당을 교란하기 위해 꼼수를쓰고 있다”고 이총재를 몰아붙였다.이에 대해 이총재는 “내각제 얘기는 그만 하자”고 진화를 시도했다.
1999-05-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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