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100년史’ 한눈에

‘한국축구 100년史’ 한눈에

입력 1999-04-29 00:00
수정 1999-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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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욕의 한국축구 100년사를 한 눈에 본다.

다음달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축구회관으로 이전하는 대한축구협회가 축구인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하나씩 모아온 축구박물관 전시품 200여점이 일반에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수집된 품목은 유니폼 등 선수용품이 180여점,트로피 등 기념품 60여점,사진 수백여점 등으로 1,000여점에 이르렀으나 이 가운데 일부를 엄선해 한국축구의 땀과 눈물이 진하게 배어 있는 물건만 고른 셈이다.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86년 멕시코대회에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입었던 유니폼과 축구화.

특히 강국 이탈리아의 골문을 갈랐던 허정무감독 축구화는 찢겨진 채로 보관,감회를 새롭게 한다.청소년축구 ‘멕시코 4강 신화’의 기념품 가운데에는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선취골을 뽑아내 잠시나마 국민을 감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김종부 선수의 ‘붉은 악마’ 유니폼도 있다.91년 포르투갈 청소년대회 당시 가슴에 청색 한반도기가 선명한 남북한 단일팀의 유니폼도 한쪽에 걸린다.

스위스축구협회는 54년 월드컵때 우리 대표팀의 경기모습 사진 10여점을 보내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영국 독일 등 축구 강국의 대표팀과 프로팀의 유니폼도 함께 전시돼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전망.

축구계 원로들은 소중하게 간직해 오던 수십여장의 낡은 사진과 50∼60년대 축구화도 기증했다.허정무 전 감독의 서울 서초동 집 지하방을 가득 메운각종 기념품 일부도 그대로 옮겨졌다.

축구협회는 기증품을 시대및 테마별로 분류해 축구회관 1층 200여평 공간에상설 전시할 예정이며 뜻있는 이들의 기증도 계속 받을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1999-04-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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