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카스맥주 인수전 가세

롯데, 카스맥주 인수전 가세

입력 1999-04-29 00:00
수정 1999-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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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진로쿠어스맥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국제공개입찰을 총괄하는 진로쿠어스맥주 구조조정사무국 관계자는 28일 “다음달 7일 마감되는 공개입찰까지 롯데측의 입찰의향서가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몇 차례 입찰의향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한 관계자도 “지난 3월 진로쿠어스측으로부터 회사관련 내부자료를 받았으며,검토결과 입찰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며 참여사실을 확인했다.최종인수 업체는 6월초쯤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미국의 쿠어스사와 OB맥주(벨기에 인터브루)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맥주사업을 벌이고 있는 라이언 나단사,그리고 2∼3개 파이낸셜투자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의 진출은 국내 맥주시장이 외국자본에 잠식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위기의식과도 직결된다.OB맥주가 합작형태로 사실상 인터브루사에 넘어간데다 1위업체인 하이트맥주에도 덴마크 칼스버그의 자금이 유입된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맥주시장에 눈독을들이는 것은 조만간 130%에 달하는 맥주주세의 인하로 맥주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스카치블루’위스키 등을 생산해 온 경험을 살려아예 본격적으로 주류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쳤다.

노주석기자 joo@
1999-04-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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