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노조원 속속 복귀…내일부터 정상운행 전망

지하철노조원 속속 복귀…내일부터 정상운행 전망

입력 1999-04-26 00:00
수정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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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이 26일로 1주일을 맞으면서 파업 참가 노조원 가운데 상당수가 근무지로 돌아옴에 따라 밤 10시까지로 2시간을 단축한 지하철 운행이이르면 27일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노조원들의 복귀율이 높아지자 경찰 투입을 유보하고 노조원들의 자진 복귀를 적극 유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5일 오후 3시 현재 근무지로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 파업 참여자 8,809명의 28.8%인 2,539명이다.처음부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947명을 포함하면 35.

7%인 3,486명이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운행의 핵심요원인 기관사의 복귀율이 23·24일을 고비로 늘어나면서 파업 미참여자(31명)와 대체인력(257명),외부 지원인력(8명) 등 355명의 기관사가 확보돼 파업 전의 근무인원 461명에 근접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측은 이에 따라 27일부터는 단축운행을 중단하고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손장호(孫長鎬) 지하철공사 사장은 “현재도 정상운행을 할 수는 있지만 기관사들의 과로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단축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복귀 마감시한인 26일 오전까지상황을 지켜본 뒤 정상운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공사는 확보되는 기관사 수가 400명을 넘을 때를 정상운행 가능시점으로 보고 있다.지금까지 확보된 355명에다 철도운전기술협회·도시철도공사·인천지하철 등에서 추가 지원받은 인력과 25일 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40∼50명을 합치면 400명은 무난히 확보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시는 이날 군 기능인력 150명을 차장 업무에 투입했으며 전동차 제작사의검수 지원 인력도 681명까지 늘려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한편 서울대농성장에서는 24일과 25일 사이에 경찰 진입설이 나돌면서 4,500여명의 농성 노조원 가운데 2,500여명이 빠져 나오는 등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조원들의 이탈이 시작된 것은 24일 밤 9시.경찰이 대학생 등의 추가 가담을 막기 위해 정문과 후문을 지키던 경찰병력을 2,000여명에서 3,500여명으로 증원하자 경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학교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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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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