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용(26·코오롱)이 한국의 ‘밀레니엄 마라토너’로 떠올랐다.1990년대한국마라톤이 황영조와 이봉주의 시대였다면 김이용은 새 천년의 시작인 2000년대 한국마라톤의 대를 이을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대회는 김이용의 가능성을 입증시켰다.‘페이스 메이커와 만년 2위’에 만족해야 했던 그는 2시간7분50초로 국내 역대 2위(최고기록은 2시간7분44초·이봉주)의 성적으로 골인,5위에 입상하며 세계 마라톤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김이용의 선전은 한국마라톤에 다시 기록경쟁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이용은 일찌감치 스타로서의 자질을 지니고 있었다.우선 마라토너에게 필수적인 심폐기능이 뛰어난데다 꾸준한 노력형이다.자신의 최고기록(2시간9분21초·97년)을 이번 대회에서 1년만에 다시 경신한 것도 그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여기에 올해 26세로 마라토너로서는 기량이 한창 무르익을 나이인 점도 그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으며 남다른 끈기와 투지라는 또 다른 장점도 지니고있다.
김완기 황영조 등 숱한선수들을 길러낸 코오롱 정봉수(64)감독은 “김이용의 기량이 이봉주를 뛰어넘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보고 차세대 한국마라톤주전으로 강훈을 시켜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이용의 스승인 건국대황규훈(46)감독은 “체격조건이 타고난 데다 주법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스피드와 체력만 더 보강한다면 세계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주로 황영조나 이봉주의 페이스 메이커로 나서 완주 경험은 6차례에 불과하지만 가난한 집안환경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딛고 97조선일보마라톤과 98동아마라톤에서 연거푸 우승한데서도 그의 가능성은 입증된다.
이제는 아무도 한국마라톤에 김이용의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대회는 김이용의 가능성을 입증시켰다.‘페이스 메이커와 만년 2위’에 만족해야 했던 그는 2시간7분50초로 국내 역대 2위(최고기록은 2시간7분44초·이봉주)의 성적으로 골인,5위에 입상하며 세계 마라톤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김이용의 선전은 한국마라톤에 다시 기록경쟁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이용은 일찌감치 스타로서의 자질을 지니고 있었다.우선 마라토너에게 필수적인 심폐기능이 뛰어난데다 꾸준한 노력형이다.자신의 최고기록(2시간9분21초·97년)을 이번 대회에서 1년만에 다시 경신한 것도 그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여기에 올해 26세로 마라토너로서는 기량이 한창 무르익을 나이인 점도 그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으며 남다른 끈기와 투지라는 또 다른 장점도 지니고있다.
김완기 황영조 등 숱한선수들을 길러낸 코오롱 정봉수(64)감독은 “김이용의 기량이 이봉주를 뛰어넘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보고 차세대 한국마라톤주전으로 강훈을 시켜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이용의 스승인 건국대황규훈(46)감독은 “체격조건이 타고난 데다 주법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스피드와 체력만 더 보강한다면 세계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주로 황영조나 이봉주의 페이스 메이커로 나서 완주 경험은 6차례에 불과하지만 가난한 집안환경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딛고 97조선일보마라톤과 98동아마라톤에서 연거푸 우승한데서도 그의 가능성은 입증된다.
이제는 아무도 한국마라톤에 김이용의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
1999-04-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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