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李총재 ‘好機 이어가기’ 부심

한나라당 李총재 ‘好機 이어가기’ 부심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9-04-10 00:00
수정 199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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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모처럼 호기(好機)를 맞았다.본인의 표현대로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다이후 공동여당의 내부 기류변화가 결코 야당에 불리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李총재는 상대의 실점(失點)으로 인한 ‘불안한’ 우세 국면을 어떻게 ‘요리’할지 고심하는 모습이다.한 측근은 “李총재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상대 실책에 만족하기 보다 스스로 득점(得點)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때”라면서 마땅한 방안을 찾느라 부심했다.

특히 李총재는 ‘부결 파동’이 정치권의 집단이기주의로 비치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시민단체에서 불어오는 거센 역풍(逆風)도 부담이다.李총재가 9일 “헌법상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헌법이 부여한 정당한 권한이며 유죄확정 이전까지는 누구나 무죄로 추정해야 한다”며 항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李총재 쪽에서는 “현안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李會昌식(式)정치개혁 플랜을 구체화함으로써정국 주도권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李총재가 오는 14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초빙 조찬강연을 시작으로 ‘강연정치’를 재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중소기업인,자영업자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날 강연에서 李총재는 정치,경제 분야 개혁구상의 일단(一端)을 선보인다.충북대 강연도 검토중이다.

박찬구 ckpark@

1999-04-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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