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올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의미

韓銀, 올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의미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4-09 00:00
수정 199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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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상승과 일부 지역에서의 아파트 분양 열기는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인가.때마침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전망치(3.2%)보다 높은 3.8%로 수정 전망해 향후 경기흐름에 대한 궁금증이더해진다.

경제성장률 추이로 보면 “경기과열 현상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고 여길여지는 있다.우리경제는 지난해 4·4분기에는 마이너스(-) 5.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올 1·4분기에는 3.1%의 성장을 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올 1·4분기의 경기회복 속도가 무척 빨랐음을 반증한다.경기회복의 모습이 ‘V’자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4분기의 경기회복을 뒷받침한 쪽은 소비증가와 재고조정이다.지난해 1·4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9.9%였으나 올 1·4분기에는 2.2%로 추정됐다.지난해 1·4분기때 -9.3%였던 재고 증감률 역시 올 1·4분기에는 7.7%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수출이나 투자는 아직까지는 경기회복에 이렇다할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수출은 지난해 1·4분기에는 27.1% 증가한 반면 올 1·4분기에는 증가율이 2.9%에 그쳤다.연간 수출증가율도 지난해(15.6%) 수준을 훨씬 밑도는 3.2%로 예상된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1·4분기에는 -5.9%였던 반면 올 1·4분기에는 -14.0%를 기록할 전망이다.최근의 아파트 분양열기와는 딴 판이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올 2·4분기 이후의 경기회복 속도는 1·4분기와 달리 매우 느린 ‘U’자형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1·4분기와 같은 경기회복의 강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즉 1·4분기의 우리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은 ‘힘 없는’ 성장을 한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정부와 한은이 현 경제정책과 금리의 하향 안정화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도 요즘의 주식·부동산시장을 ‘과열’로 진단하지않았다고 볼 수 있다.
1999-04-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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