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李益治회장, “李會晟씨 요청으로 10억 줬다”

현대증권 李益治회장, “李會晟씨 요청으로 10억 줬다”

입력 1999-04-04 00:00
수정 1999-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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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대선 당시 국세청을 동원,한나라당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동생 李會晟피고인에 대한 세풍사건 5차 공판이 3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邊鎭長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현대증권 李益治회장은 증인신문에서 “97년 11월 말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의 소개로 李피고인을 처음 만났을 때 李피고인이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해 李차장을 통해 10억원을 제공했다”면서 “12월 초 두번째 만났을 때도 ‘YS가 도와주지 않아 힘드니 선배님이 도와달라’고 말해 한나라당 후원회에 20억원을 납부했다”고 진술했다.

李회장은 이어 “李피고인은 당시 직접적으로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도와달라는 말을 관행적인 대선자금 요청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李회장은 “97년 11월 말부터 12월3일까지 李피고인을 만난 것은 두차례가 아니라 네차례였다”면서 검찰신문 때의 진술을 번복했다.

李피고인은 97년 9월 초∼12월 초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한나라당 徐相穆의원 등과 공모,현대 대우 동부 진로 등 25개 기업으로부터 167억7,000만원의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1999-04-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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