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비리수사 이모저모

민방비리수사 이모저모

입력 1999-03-30 00:00
수정 199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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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29일 광주민방 선정 비리수사의 초점이 金賢哲씨에게로 모아지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불거져 나온 의혹들을 살펴보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여운을 남기고 있다.田炳旼씨가 전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민방 선정과정에 賢哲씨가 관련됐을 것”이라고 공개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李明載 대검 중수부장은 “수사는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賢哲씨의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이 파악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대주컨소시엄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이 끝나는 새달 하순에 가서야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방 선정을 둘러싸고 오간 돈이 모두 현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였던 점도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검찰은 현재 田씨에게 건네진 통장의 명의 제공자명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田씨가 갑작스럽게 賢哲씨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배경과 관련,각종 억측이나돌고 있다.田씨는 ‘(10억원은)李晟豪씨가 대호건설을 처분해 현금이 있다는 걸 알고 빌렸을 뿐 賢哲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한 일간지의 기사에 대해 ‘아무 관련이없을 것’이라며 다소 가능성을 남기는 내용으로 고쳐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賢哲씨와 관계가 소원해진 田씨가 賢哲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田씨와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했으나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가 이날 “대호건설 李晟豪 전 사장은 언제든지 재소환할 수있다”고 밝힌 대목도 눈길을 끈다.李 전 사장은 지난 97년 金賢哲씨 비자금 수사때 賢哲씨가 맡긴 50억원을 위탁관리한 사실과 공사수주 청탁 대가로賢哲씨에게 12억여원을 건넨 사실을 실토해 검찰과의 물밑거래설을 불러일으켰던 전력이 있다.

따라서 李 전 사장이 지난달 초 검찰조사에서 賢哲씨와 田씨의 연루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언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1999-03-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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