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유고 공습>美·유고 향후 대응전략

<나토, 유고 공습>美·유고 향후 대응전략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3-27 00:00
수정 1999-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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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향후 대응전략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이번 공습을 주도하는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공격행위를 중단하고 코소보평화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5일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평화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유고군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코소보에서 세르비아 군인들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르는 비인도주의적인 만행을 중지시키고 발칸 반도에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공격 목표가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공격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냐에 대해서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은 “밀로셰비치가 평화 테이블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된다”고 거듭 강조하고있다.이제 공은 유고측에 넘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대외적인 강경방침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여론,나토 동맹국 사이의 결속력 등을 감안한다면 무작정 작전을 끌고갈 수는 없는 게 미국의 고민이다.만약 작전중 미군의인명손실이 생길 경우 국내여론이 급격히 악화된다는 점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유고 공습 이틀이 지나며 미국내에서는 언론,의회 일각에서 군사개입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않게 일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25일 “지상군의 투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도 이런 국내 분위기를 고려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이 24일 “밀로셰비치가 평화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면 외교적 통로는 언제든 열려있다”고 언급한 것은 적당한 선에서 밀로셰비치가 백기를 들어주기 바라는 미 행정부의 속마음을 대변한 것으로 볼 수있다.

- 유고 향후 대응전략 미국 주도의 막강한 나토군을 상대로 도박을 벌이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유고연방 대통령의 대응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나토군의 공습 직후 “우리들의 명분은 옳다.모든 수단을 강구해 국토를 수호하라”고 국민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평화안을수용하면 공습을 중단하겠다는 나토측의 제의를 일축한 데 이어,보안사령관을 측근으로 교체하는 등 불퇴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코소보해방군(KLA)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음은 물론이다.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대응전략은 일단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서방 군사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나토군이 지상공격을 감행해도 1만5,000명 정도의 코소보 주둔 유고연방군을 쫓아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는 것이다.

정규군만 9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고연방군과 지상전을 벌이려면,화력이 우수한 나토군이라도 최소한 5만명 이상은 동원해야 한다.따라서 나토측에서자국의 젊은 청년들의 희생을 무릅쓰고 이 정도의 병력을 동원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나토군이 지상군은 투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공습 피해를 당하더라도 완전한 굴복은 피할 수 있기 때문에,장기화하면 자신들의 주장을 어느 정도 관철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산악 지형을 이용한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산악 지형에 주요 무기의 대부분을 은닉한 덕분에 나토군이 주요목표물을 찾아내 공중 폭격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밀로셰비치를 상대하는 것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보다 훨씬 더 어려울 뿐 아니라 군사력에서도 이라크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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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奎煥
1999-03-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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