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제협의회 재가동-26일…실업대책등 조율

여야 경제협의회 재가동-26일…실업대책등 조율

최광숙 기자 기자
입력 1999-03-25 00:00
수정 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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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제협의회’가 26일 재가동된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추자는 金大中대통령과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지난주 합의에 따른 것이다.물론 여야간 경제협력 이상의 의미가 담겼다.

국회에서 열릴 협의회에서는 실업대책과 수출증진 대책,올해 추가경정예산등 각종 경제현안이 집중 다뤄질 전망이다.한·일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어민 피해보상 및 수산진흥 대책과 이에 대한 재원 마련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알려졌다.

하지만 여권은 경제협의회가 ‘의결기구’가 아닌 만큼 정부측 관계자들을불러 정책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정부측에 대해서는 국민연금문제 등 혼선을 빚은 정책을 ‘사전’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책 토의과정을 통해 야당의 지지도 얻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또 민생관련 법안 등과 관련,야당과의 사전 논의를 통해 법안의 국회 처리에 효율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 張永喆정책위의장은 “3당 정책위의장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데대해 국민들이 많은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조율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경제협의회를 통해 그동안 대여 강경투쟁에서 벗어나 ‘정책야당’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당내 정책위원회 산하 19개 위원회를 가동해 실업문제,한·일어업협정 재협상문제,국민연금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켜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일 李揆成재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실업당정회의결과를 토대로 실업대책에 목소리를 높일 생각이다. 한나라당 李相得정책위의장은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 지원 대책보다는 산업정책과 연계,장기적으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육성을 통해고용창출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 경제협의회는 3당 정책위의장을 공동의장으로 한다.각당 경제담당 정조위원장 3명도 참석토록 해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구체적인 사안에 따라관련 국회의원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여야 경제협의회는 지난해 11월 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의 청와대회담에서 협의회 구성에 합의한 이후 두번째다.그동안 11월17일 한 차례 여야 협의회가 열렸을 뿐이다.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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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대치정국으로 ‘잊혀졌다’가 여야는 지난 17일 청와대 회담에서다시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999-03-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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