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계에 내재돼 있던 시한폭탄이 작동을 시작했다.경마 최일선을 담당하는 마필관리사들과 경마시행업체인 한국마사회간의 마찰로 인한 파업 위험이그 뇌관.5월8일로 예정된 이 뇌관이 터지면 처음으로 경마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우려된다.
93년 개인마주제 도입과 함께 이들이 마사회 소속 신분을 잃으면서부터 처음 장착된 이 시한폭탄의 도화선에 불이 당긴 것은 거대 흑자기업 마사회의구조조정 실시.
총매출(98년 2조7,721억원)의 4% 정도가 이익으로 보장되는 한국마사회의운영은 ‘땅짚고 헤엄치기’격이다.그러나 이익과 관계없이 기획예산위의 구조조정 단행 지시를 어길 수는 없었다.마사회는 결국 지난해 임금 삭감과 정리해고에 이어 올해에도 임금과 경상비용 절감조치를 취했다.
당연히 불협화음이 요란하다.2년 연속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등 경마관련 종사자들의 불만은 고조되는데 마사회는이를 해소할 방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구조조정을 둘러싼 마찰은어느 기업에나 있다.문제는 이런 마찰들로 인해 마사회 본연의 임무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마사회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을 통해 마사를 진흥하고 축산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그러나 경마관련 종사자들중 일부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람이 생기면 이들이 부정경마의 유혹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따라서 부정경마를 단속해야 하는 마사회로서는 경마관련 종사자들에게어느 정도 생계를 보장해줄 책무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마사회는 지금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경주마를 육성,한국 경마의 질을 높이는 것 또한 마사회에 주어진책임이다.그러나 마주들은 적자마주가 계속 늘어나는데 마사회의 상금삭감조치로 마주들의 의욕이 꺾였다고 말한다.마주들이 의욕을 보이지 않는 한경주마 육성은 어렵다.마사회가 오히려 경주마 육성을 저해하는 셈이다.
좋은 경주마가 나오지 못하면 경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실제로많은 경마팬들은 우리 경마에 박진감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한다.팬들은또 마사회에서 경마팬들의 돈을 긁어모아 가면서도 관중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 경마를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다고 불만이다.
마주와 조교사,마필관리사,경마팬 등 경마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마사회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은데도 이를 해결하려는 마사회의 노력은 별로 엿보이지 않는다.이들 사이에서 마사회는 과연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93년 개인마주제 도입과 함께 이들이 마사회 소속 신분을 잃으면서부터 처음 장착된 이 시한폭탄의 도화선에 불이 당긴 것은 거대 흑자기업 마사회의구조조정 실시.
총매출(98년 2조7,721억원)의 4% 정도가 이익으로 보장되는 한국마사회의운영은 ‘땅짚고 헤엄치기’격이다.그러나 이익과 관계없이 기획예산위의 구조조정 단행 지시를 어길 수는 없었다.마사회는 결국 지난해 임금 삭감과 정리해고에 이어 올해에도 임금과 경상비용 절감조치를 취했다.
당연히 불협화음이 요란하다.2년 연속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마주와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사 등 경마관련 종사자들의 불만은 고조되는데 마사회는이를 해소할 방안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구조조정을 둘러싼 마찰은어느 기업에나 있다.문제는 이런 마찰들로 인해 마사회 본연의 임무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마사회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을 통해 마사를 진흥하고 축산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그러나 경마관련 종사자들중 일부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람이 생기면 이들이 부정경마의 유혹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따라서 부정경마를 단속해야 하는 마사회로서는 경마관련 종사자들에게어느 정도 생계를 보장해줄 책무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마사회는 지금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경주마를 육성,한국 경마의 질을 높이는 것 또한 마사회에 주어진책임이다.그러나 마주들은 적자마주가 계속 늘어나는데 마사회의 상금삭감조치로 마주들의 의욕이 꺾였다고 말한다.마주들이 의욕을 보이지 않는 한경주마 육성은 어렵다.마사회가 오히려 경주마 육성을 저해하는 셈이다.
좋은 경주마가 나오지 못하면 경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실제로많은 경마팬들은 우리 경마에 박진감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한다.팬들은또 마사회에서 경마팬들의 돈을 긁어모아 가면서도 관중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 경마를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다고 불만이다.
마주와 조교사,마필관리사,경마팬 등 경마에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마사회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은데도 이를 해결하려는 마사회의 노력은 별로 엿보이지 않는다.이들 사이에서 마사회는 과연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1999-03-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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