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0일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위해 현재 하나로 되어 있는 도 금고를 ‘다(多)금고’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종전 제일은행에서 전담 관리하던 도 일반회계를 3월부터‘세입·세출 관리은행’과 ‘여유자금 투자 관리은행’으로 분리할 계획이다.세입·세출은 종전처럼 제일은행에,여유자금의 투자관리는 전북은행과 농협에 각각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자금의 이동은 세입·세출 요인과 예금의 만기 등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이체할 방침이다. 전북도의 다금고 운영 방침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자금의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금고 지정을 둘러싼 금융기관간 갈등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다금고 운영에 대해 행정자치부와 사전에 협의를 거쳤다”면서 “자금관리가 더욱 투명해지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1999-02-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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