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의 회복세와 국가 신인도 제고에 힘입어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건설업체들은 해외에서 모두 8억600만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다.지난해 1월보다 물량이 무려 8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서남아시아지역에서 전체 82%인 6억6,000만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으며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각각 7,800만달러와 6,7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1억8,000만달러 규모의 홍콩 지하철 역세권 개발공사와 UAE 철근 압연공장 건설공사(4,900만달러) 등 2억4,000만달러어치를 수주,1위를 차지했다.현대건설은 이밖에도 이란 가스플랜트공사(10억달러)와 리비아 화력발전소(9억달러),방글라데시 화력발전소(3억달러) 등 34억달러 규모의 해외공사 계약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창이동부 매립공사 등 1억9,6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따냈으며 LG엔지니어링은 대만 석유화학단지 조성공사 등 1억5,8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대우는 나이지리아 오비그보·벨렌마·고쓴 가스파이프공사등 9,200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롯데건설은 8,400만달러 규모의 일본 구마타니시 뉴시티 동호봉C동 신축공사를 맡았다.朴建昇 ksp@
1999-0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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