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사이드-아랍권‘권력지도’바뀐다

뉴스 인사이드-아랍권‘권력지도’바뀐다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9-01-28 00:00
수정 1999-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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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수십년간 장기집권을 하면서 중동정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간판급 인물들이 21세기를 전후해 새 얼굴로 바뀔전망이다. 임파선암을 앓고 있는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63)은 최근 동생 하산(51)의왕세자 자리를 폐하고 장남 압둘라 이븐 왕자(37)를 새로 앉혔다.26일 후세인이 병세악화로 미국으로 다시 떠난 뒤 공식적인 압둘라 왕자의 섭정이 시작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팔레스타인자치정부·아랍에미리트(UAE) 등도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이 국가들의 수반들은 하나같이 고령이며 병마와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의 파드 국왕(79)은 9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담낭염까지 겹쳤다.82년 일찌감치 이복 동생 압둘라(77·부총리)를 왕세자로 지목했다.이후 95년부터 압둘라 왕세자가 섭정하고 있으나 그 역시 나이가 많아 요르단처럼왕세자 교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68년 쿠데타 이후 31년째 집권하고 있는 시리아의 하페즈 알 아사드 대통령(70)은 심장병과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차남 바샤르(33)를 후계자로 키우고 있다.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70)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후계자는 마무드 아바스(63) PLO집행위 사무총장.시리아 다마스쿠스대학 정치학 박사로 온건파다.28년간 집권한 자이드(80)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후계자는 칼리화 왕자란 설이 강하다.

1999-0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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