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黃砂)현상이 발생했다.‘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는 매년 3월말∼4월에 찾아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기상청은 25일 “중국 황허(黃河) 상류의 텐겔 사막과 몽골 고원지대에서흙먼지가 발생,강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했다”면서 “최근 중국 화북 이북 지역이 강수량이 적고 기온도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겨울철에도 황사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황사현상이 일어난 서울 등 중부지방과 서해안 지역에는 오전에 내린 비로옅은 안개까지 겹쳐 시정(視程)이 3∼5㎞밖에 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는 26일이면 사라지겠지만 올해는 이상난동으로 봄철까지 황사현상이 자주 일어날 것”이라면서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황사로 인한 눈병,호흡기 질환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99-01-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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