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첫공판 주요내용

‘세풍’첫공판 주요내용

강충식 기자 기자
입력 1999-01-25 00:00
수정 1999-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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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23일 열린 李會晟피고인에 대한 세풍사건 첫 공판에서 李피고인이 국세청을 동원,기업체로부터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정황증거를 제시했으나 李피고인은 업체측이 자진해서 돈을 주었다거나 단순한 정치자금이라고 맞섰다.검찰 주장과 李피고인의 반박내용을 간추린다.▒현대그룹 관련부분 검찰은 현대그룹 李益治사장이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으로부터 ‘李피고인을 도와주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때문에 지난 97년 11월 말 李피고인이 李사장을 만나 지지를 부탁한 뒤 李사장이 李전차장에게 30억원을 건넨 것은 곧 국세청을 동원한 불법모금이라는 주장이다. 李피고인은 李사장과 평소 알고 지냈고 특히 실물경제에 밝아 자문을 얻기위해 만났다고 반박했다.당시 대선에서는 경제가 초미의 관심사였고 경제가선거를 좌우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특히 李전차장이 李사장에게 3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부인했다.▒동부그룹 관련부분 검찰은 李피고인이 먼저 동부그룹 金俊起회장을 만나자고 제의했고 97년 12월초 동부그룹 소유 개인사무실에서 金회장과 은밀히만나 현금 2억원씩이 든 쇼핑백으로 모두 30억원을 받았으며,받은 시점이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인 점을 들어 유죄를 주장했다.그러나 李피고인은 金회장이 먼저 만나자고 제의했고 金회장으로부터 받은 30억원을 모두 한나라당 金兌源재정국장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했다.▒삼성그룹 관련부분 검찰은 李피고인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대선을 앞두고 모두 60억원을 받았다고 공개했다.李피고인은 돈을 받아 金재정국장에게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의 부분은 말하지 않겠다고 버텼다.▒개인적인 수수부분 검찰은 李피고인이 韓成基피고인으로부터 裵德光 국세청 조사관리과장을 소개받은 뒤 裵과장이 승진청탁용으로 건넨 1,000만원을받았고 삼부토건으로부터 1억원,두진공영 李두영사장으로부터 4,000만원을건네받았으며,특히 李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때 은밀한 장소에서 따로 만나 돈을 달라고 제의했던 점을 강조했다.李전차장이 사용했던 롯데호텔 객실에서 국방부 의무사령관 전태준씨를 만났던 점을 들어 李피고인과 李전차장의공모부분을 부각시켰다.

1999-01-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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