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어떻게 바뀌나

■현대 어떻게 바뀌나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1999-01-09 00:00
수정 199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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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대가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이 재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같다. 2005년까지 현대그룹을 5개 독립 소그룹으로 독립시킨다는 내용은 곧 재벌해체를 의미하는 것.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서막이다. 그러면 ‘대한민국 1대 재벌’ 현대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우선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부문,현대전자부문,현대중화학부문,현대건설부문,현대금융부문 등 주력업종별로 수직계열화된 5개 소그룹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이들 소그룹은 모두 세계 10위권의 국제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측 설명이다. 건설의 경우 해외부문이 세계12위,조선 및 선박용 엔진 1위,통합반도체는 D램부문 2위,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합쳐 세계 9위이다.문제는 금융·서비스,앞으로 국제적 규모로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소그룹에서 탈락한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퇴출된다.우선 올해 안으로석유화학,철도차량,항공사업,발전설비 등 1차 사업구조조정대상 6개 업종 가운데 4개 업종을 정리한다.1조 이상의 자산을 가진 18개 계열사 중 3∼4개도 매각된다.朴世勇구조조정본부장은 “매각상의 불이익과 고용불안 등의 이유로 매각회사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인수,반도체 지분 인수자금,남북경협자금 등 자금조달에도 자신감을 보인다.기아자동차 인수부담금 1조1,781억원과 남북경협사업,반도체 통합회사 설립자금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매각과 우량기업 중심의 유상증자,해외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은행권차입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朴본부장은 밝혔다.지난해 5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54억달러의 외자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魯柱碩 joo@

1999-0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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