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수법

주가조작 수법

박홍기 기자 기자
입력 1998-12-29 00:00
수정 199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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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검찰에 적발된 주가조작 사범들을 보면 이들의 수법이 갈수록 지능적 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때문에 선량한 일반투자자들만 엄청 난 손해를 입고 있다.이들의 수법을 간추린다. 자사주 ‘뻥튀기’한국티타늄은 96년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주가하락으로 어렵게 되자 8,750원인 주가를 1만4,000원대로 끌어올리기 위 해 회사자금 411억원을 투입,주가조작에 나섰다.신한증권·부산투자자문 등 이른바 ‘작전꾼’들은 1,000여차례에 걸친 매수주문을 통해 주가를 2만5,70 0원대까지 치솟게 했다.결국 ‘상투’를 잡았던 일반투자자들은 IMF 이후 주 가폭락으로 대부분 ‘깡통계좌’ 신세가 됐다. 부도직전 주식처분삼양식품 全寅壯사장(35)은 경영악화로 부도가 예상되던 지난 1월17일∼26일 자신과 가족이 가진 주식 12만주를 10억원에 팔아 7억원 의 부당이득을 남겼다.全사장은 주식매각대금을 회사운영자금으로 사용한 것 으로 밝혀져 약식기소됐다. 신풍제약 張龍澤사장(51·구속)도 이같은 수법으로 6만주를 팔아 1억9,000 만원을 챙겼다. 기업·인수(M&A)설 유포고니정밀은 주가조작에 동원된 유화증권 역삼지점장 吳在泳씨(40·구속) 등 2명을 통해 고니정밀을 소액주주들이 인수하는 것처 럼 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3만500원에서 3만5,600원까지 뛰게 해 39억여원의 이익을 챙겼다. PC통신 활용한진투자연구소장 李상윤씨(33·수배)는 하이텔 등 4개 PC통신망 에 S전자의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허위 내용을 띄워 고객을 모은 뒤 고객 돈으로 주식을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朴弘基 hk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1998-12-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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