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회의 조기 총선안 승인 이후 정치 생명연장에 골몰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집권 리쿠드당의 분열로 궁지에 몰리고 있 다. 지난 26일 집권 리쿠드 당 중앙위 총회에 앞서 당내 최고 경쟁자로 부상한 에후드 올메르트 예루살렘 시장의 출마포기를 이끌어내 총리 재선 가도를 달리는가 했던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초대총리의 아들 인 베니 베긴(57)의 강력한 도전에 맞닥뜨렸다. 베긴은 차기 총선에서 총리직에 도전하기 위해 소속 리쿠드당을 탈당한다 고 이날 전격 선언했으며 별도의 우익 정당을 결성할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는 당내에서도 중도계의 암논 리프킨 샤하크 전 육군 참모총장 등 의 도전을 이겨내야 총리 지명을 받을 수 있다.게다가 이미 댄 메리도르 재 무장관이 차기 총리 도전을 선언했으며 이츠하크 모르데차이 국방장관과 리 모르 리브내트 통신장관도 탈당을 내비쳐 안팎으로 고비를 넘어야 하는 처지 다. 팔레스타인과의 ‘영토-평화 교환’으로 불리는 와이 리버 협정에 강력히 반대하고있는 베긴은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서 과학장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 네타냐후 정부의 요르단강 서안 철군 결정에 반대,사임했었다.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정부가 체결한 와이 리버협정 이행을 둘러싼 논란끝 에 최근 여야가 내년 4,5월께 조기선거 실시에 합의했으나 선거일을 확정하 지는 않은 상태다. [金秀貞 crystal@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1998-12-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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