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治勳에서 趙治勳으로’,‘趙治勳에서 李昌鎬로’
6살 때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났던 趙治勳(42) 9단이 지난 5일 대망의 1,000승을 기록했다. 입단이후 30년만으로 일본기원사상 최단기록이라고 한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0년간 한해도 빼지 않고 33∼34승을 거둔 셈이다.
일본에서 정상급 기사의 연간 대국수가 50국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30승 이상을 올린다는 것은 프로야구로 치면 20승 투수라고 할 수 있다. 30년간 20승 투수라는 것은 실력도 정상급이지만 그만큼 자기관리에 엄격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사실 일본기원의 역사는 趙治勳에서 시작해서 趙治勳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연소 입단(11살),최연소 타이틀(18살),최연소 9단(25살)은 그의 천재성을 말해준다.
7대 기전을 한번씩 차지하는 그랜드 슬램,랭킹 1∼3위 기전을 독식하고 있는 대삼관 연패의 값진 기록도 그의 몫이다. 그랜드 슬램이나 대삼관은 일본기사들중 누구도 올라본 적이 없는 전무후무한 것이다. 본인방을 10연패,최다타이틀 방어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남은 것은 사카다 에이오 9단이 갖고 있는 최다승(1,114승)과 최다 타이틀 획득(64회). 최다승에는 114승,최다 타이틀에는 12회 모자란다. 그러나 현재의 페이스라면 이것도 3∼4년 뒤면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일본기원의 역사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눈을 돌리면 趙治勳 너머에는 李昌鎬가 있다. 현재 840승의 李昌鎬는 연간 70∼80승을 거두고 있어 趙治勳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趙治勳은 상대전적에서도 1승7패로 압도적 열세에 있다. 제한시간 4시간 이하의 속기전 및 국제기전에서의 결과다. 결국 趙治勳이 제한시간 4시간 대국에서 욱일승천하는 20대 李昌鎬를 누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틀에 걸쳐 두는 8시간 대국,즉 자신의 전공인 이틀 바둑에서 李昌鎬에게 진면목을 보여주는 바로 그것이 趙治勳에게 남아 있는 과제다. 이틀 대국에서 우뚝서는 것 그것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것일 뿐 아니라 李昌鎬에게도 바둑의 지평을 넓혀주는 교훈이 되기 때문이다.
6살 때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났던 趙治勳(42) 9단이 지난 5일 대망의 1,000승을 기록했다. 입단이후 30년만으로 일본기원사상 최단기록이라고 한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0년간 한해도 빼지 않고 33∼34승을 거둔 셈이다.
일본에서 정상급 기사의 연간 대국수가 50국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30승 이상을 올린다는 것은 프로야구로 치면 20승 투수라고 할 수 있다. 30년간 20승 투수라는 것은 실력도 정상급이지만 그만큼 자기관리에 엄격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사실 일본기원의 역사는 趙治勳에서 시작해서 趙治勳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연소 입단(11살),최연소 타이틀(18살),최연소 9단(25살)은 그의 천재성을 말해준다.
7대 기전을 한번씩 차지하는 그랜드 슬램,랭킹 1∼3위 기전을 독식하고 있는 대삼관 연패의 값진 기록도 그의 몫이다. 그랜드 슬램이나 대삼관은 일본기사들중 누구도 올라본 적이 없는 전무후무한 것이다. 본인방을 10연패,최다타이틀 방어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남은 것은 사카다 에이오 9단이 갖고 있는 최다승(1,114승)과 최다 타이틀 획득(64회). 최다승에는 114승,최다 타이틀에는 12회 모자란다. 그러나 현재의 페이스라면 이것도 3∼4년 뒤면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일본기원의 역사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눈을 돌리면 趙治勳 너머에는 李昌鎬가 있다. 현재 840승의 李昌鎬는 연간 70∼80승을 거두고 있어 趙治勳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趙治勳은 상대전적에서도 1승7패로 압도적 열세에 있다. 제한시간 4시간 이하의 속기전 및 국제기전에서의 결과다. 결국 趙治勳이 제한시간 4시간 대국에서 욱일승천하는 20대 李昌鎬를 누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틀에 걸쳐 두는 8시간 대국,즉 자신의 전공인 이틀 바둑에서 李昌鎬에게 진면목을 보여주는 바로 그것이 趙治勳에게 남아 있는 과제다. 이틀 대국에서 우뚝서는 것 그것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것일 뿐 아니라 李昌鎬에게도 바둑의 지평을 넓혀주는 교훈이 되기 때문이다.
1998-1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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