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000년이후 본격 회복”/100개 기업 최고경영자 전망

“경기 2000년이후 본격 회복”/100개 기업 최고경영자 전망

입력 1998-11-06 00:00
수정 1998-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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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가 내년도 마이너스 성장 예상/신속한 금융 구조조정 선결 과제로

최고경영자들은 우리경제의 본격적인 경기회복시기를 2000년 이후로 보고 있다.또 내년에 우리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액 순위 300대기업 중 100개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조사,5일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8%가 내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플러스 성장을 예상한 최고경영자는 22%에 불과했다.

최고경영자들의 29%는 경기회복시기를 2000년 하반기로 보았고 27%는 2000년 상반기로,20%는 2001년 이후로 예측했다.내년으로 본 응답자는 24%였다.

최고경영자들은 경기회복을 위해 신속하고 강력한 금융구조조정의 추진(48%),소비자금융 확대 등 소비수요 확대정책(23%),5대 그룹 빅딜 등 대기업 구조조정(13%),사회간접자본시설 관련 건설투자 확대(9%),노사관계 안정(4%)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문별 구조조정은 정부와 정치권 구조조정(31.3%),금융구조조정(31.2%), 노동시장 유연화 등 노동부문 구조조정(15.5%)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응답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소모적 정쟁이 지속되고 장기간의 국회공전으로 법안처리가 늦어진 데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4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71%가 “금융경색 해소에 대체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17%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기업구조조정의 애로사항으로 △원활한 고용조정(정리해고)의 어려움(45%) △제도 및 정부지원 미흡(세제혜택 등·27.1%) △금융경색 지속(17.7%)을 들었다.고용조정 어려움이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고용조정을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됐지만 정리해고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과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기업들이 고용조정을 사실상 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최고경영자들은 내년도 물가상승률을 올해(8%내외)보다 다소 안정된 5%(63% 응답)선으로 전망했다.<權赫燦 기자 khc@seoul.co.kr>
1998-11-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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