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5시 퇴근 민원인 골탕/이달부터 1시간 앞당겨

공무원 5시 퇴근 민원인 골탕/이달부터 1시간 앞당겨

입력 1998-11-05 00:00
수정 1998-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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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에 관행만 고수” 비난 빗발/“민원부서만이라도 연장근무해야” 지적 많아

공무원들의 퇴근시간을 놓고 국민들 사이에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IMF시대에 해도 떨어지지 않은 하오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직업은 공무원 밖에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공무원들이 경제위기의 책임을 느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주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통령령인 ‘공무원 복무규정’은 3월1일부터 10월 말일까지는 하오 6시까지,11월1일부터 다음해 2월 말일까지는 하오 5시까지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상오 9시에 출근하여 점심시간 1시간을 빼면 동절기에는 7시간,하절기에는 8시간을 근무하는 셈이다.

정부부처 가운데 일반민원이 가장 많은 부처로 손꼽히는 건설교통부에서는 지난 1일부터 공무원들의 퇴근시간이 하오 6시에서 5시로 1시간 당겨지자 하오 5시 퇴근제가 실시된 뒤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다른 부서는 퇴근하더라도 민원상담실 등은 일반회사와 마찬가지로 하오 6시까지는 근무하는것이 바람직스럽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지난 3일 하오 5시30분쯤 민원상담실을 찾은 金모씨는 “경기도 안성에서 건축 인·허가 문제로 질의할 것이 있어 힘들게 찾아왔으나 헛걸음을 했다”면서 “다들 바쁘게 일하는 데 공무원들이 일찍 퇴근하는 것은 일종의 특혜”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시내 한 세무서는 업무시간이 앞당겨진 것을 모르고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선심쓰듯’ 15분 더 접수를 받았지만,시민들은 왜 앞당겨졌는 지 감히 물어볼 엄두도 못냈다.5시30분이 넘어 민원인 3∼4명 정도가 찾아왔지만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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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1-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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