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30%대 사상 최저 예상/美 중간선거 투표 시작

투표율 30%대 사상 최저 예상/美 중간선거 투표 시작

입력 1998-11-04 00:00
수정 1998-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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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막판까지 박빙 대결/오늘 오후 판세 드러나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상·하원의원,주지사 등을 뽑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3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00명중 34명,하원의원 435명 전원,주지사 50명중 36명을 선출한다.각 지방자치단체의 선출직 공직과 주민 발의안 등에 대한 투표도 함께 치러졌다.

개표는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되는 대로 진행돼,후보자별 당락은 3일 자정(한국시간 4일 오후)을 넘어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투표율은 94년 중간선거의 39%를 밑도는 사상 최저일 전망.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우세를 유지해온 가운데 막판 민주당의 지지도가 급상승,어느 정당의 일방적 압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특히 민주당이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을 앞선 것으로 집계돼 막판 대역전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갤럽 여론조사는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4%포인트 앞섰다고 밝혔으며,PEW리서치센터도 민주당이 2%포인트를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의정 전문지 ‘컨그레셔널 쿼털리’의 스튜어트 로덴버그는 “하원에서 민주당이 1∼2석 더 얻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공화당이 승리해도 의석수 증가는 6∼7석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석분포는 상원의 경우 공화 55석,민주 45석.하원은 공화 228석,민주 206석,무소속 1석이며,주지사는 공화 32명,민주 17명,무소속 1명이다.
1998-11-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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