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슈뢰더내각 공식 출범/좌파성향 유럽통합 새 외교정책 시사

獨 슈뢰더내각 공식 출범/좌파성향 유럽통합 새 외교정책 시사

입력 1998-10-28 00:00
수정 1998-10-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티어제 동독 출신 첫 하원의장에 선출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독일의 새 정부가 27일 공식 출범했다.사민당(SPD)과 녹색당은 이날 하원(분데스탁)에서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를 총리로 선출했다.

16년 16일간 집권한 정치 거목 헬무트 콜 총리의 퇴장과 동시에 이루어진 슈뢰더 총리 시대의 시작은 유럽내 보수주의가 사라짐을 예고하는 것이고 유럽통합의 진로에 좌파 성향이 지배할 것임을 시사한다.

또 유럽 통합에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경제력에 걸맞은 위상 재정립을 추구해온 독일은 신정부 출범에 때맞춰 거리낌없는 외교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전후 세대인 슈뢰더는 당초 예측대로 최근에 있었던 프랑스의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 초대를 거부해 새로운 대외정책이 뒤따를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한편 하원은 이날 볼프강 티어제 사민당 부총재(55)를 동독 출신으론 처음으로 신임 하원의장에 선출했다.8년간의 통합노력에도 심리적 골을 남겨두고 있는 동서독 통일의 완결 작업에 슈뢰더 정부가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둘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98-10-2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